정치
윤상현 "대통령·장관 여권번호 줄줄 샜다…잠자는 국가 보안망"
- 1호기 탑승 168명 개인정보 5개월 노출
- 유출 경위·책임 규명 및 관리체계 점검 촉구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공군 1호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외부 사이트에 수개월간 노출된 사태와 관련해 유출 경위와 책임 소재를 규명하고 국가 보안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국가안보실장과 장관 등 정부 핵심 인사, 대통령경호처 직원과 수행원, 출입 기자 등 공군 1호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5개월 넘게 외부 사이트에 노출됐다"며 "여권번호와 생년월일은 물론 소속과 직책까지 담긴 명단이다"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국가 최고위급 인사들의 개인정보와 경호 관련 자료가 이처럼 허술하게 관리됐다니 충격적이다"라며 "해당 파일은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외부 사이트에 올라왔으며, 자료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업로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이라면 대통령 경호와 관련된 보안자료를 외부 사이트에 올리는 것조차 막지 못했다는 얘기다"라며 "외교부는 해킹보다는 자료 유출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언제 이를 처음 인지했고, 그동안 보안 관리와 감독은 어떻게 이뤄졌는가"라며 "누가, 어떤 경위로 파일을 올렸고, 왜 5개월 넘게 노출돼 있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습 과정의 한계도 지적했다. 윤 의원은 "청와대와 외교부, 국정원, 경찰까지 대응에 나섰고, 유출 대상자들의 여권 재발급도 추진되고 있다"며 "국가안보와 외교에 투입돼야 할 인력과 역량이 보안 사고 수습에 동원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사전에 보안 원칙이 제대로 지켜졌다면 피할 수 있었을 부담이다"라며 "여권번호를 바꾼다고 이미 노출된 경호 인력의 신원까지 되돌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끝으로 "대통령과 국가 핵심 인사들의 개인정보조차 지키지 못하는 보안체계로 어떻게 국가안보를 책임지겠는가"라며 "정부는 유출 경위와 책임 소재를 철저히 규명하고, 보안 관리체계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관리 소홀이나 규정 위반이 확인된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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