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을비 잦으면 '잿빛곰팡이'…딸기 농가 비상
- 농진청, 습도·결로 관리 당부
- 병든 꽃·열매 즉시 제거해야
농촌진흥청이 잦은 가을비에 따른 시설 딸기 잿빛곰팡이병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며 농가에 철저한 예방 관리를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은 1일 기상청의 3개월 전망자료를 인용해 11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비가 많이 내리면 시설 내부 습도가 높아져 병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잿빛곰팡이병은 서늘하고 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며 딸기의 잎, 꽃, 꽃받침, 열매 모두에 피해를 준다. 감염된 열매는 수확 후 저장 중에도 곰팡이가 퍼져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피해 예방을 위해 온실 내부 습도 관리가 중요하다. 아침 시간대 환기로 습한 공기를 배출하고 순환 팬을 이용해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물주기 방식도 점검이 필요하다. 물이 식물체에 직접 닿지 않도록 뿌리 주변에 공급하는 점적관수 방식이 권장된다. 점적 호스 누수 여부와 배수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병든 잎이나 꽃, 열매는 발견 즉시 제거해야 한다. 제거한 잔재물은 온실 바닥에 방치하지 말고 즉시 온실 밖으로 치워야 병의 재확산을 막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세원 원예특작환경과장은 "11월 강수량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시설 안의 습도와 이슬 맺힘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병든 꽃과 열매는 초기에 제거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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