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화 강세에 '방긋'…유틸리티·음식료·항공株 주목

  • 하나증권 "원자재 수입 기업 실적 개선 기대"
  • 한국전력 비용절감·CJ제일제당 순이익 개선 전망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사진=랑펀미디어)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사진=랑펀미디어)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유틸리티, 음식료, 항공·여행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하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관련 수혜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연간 영업비용이 약 2000억원 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에너지 원자재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구조상 환율 하락이 연료비 및 구입전력비 절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배당 관점에서 수혜가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환율이 100원 하락하면 외화환산이익 2500억원이 발생해 별도 당기순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음식료 업종 역시 원가 부담 완화가 전망된다. 특히 해외 비중이 40% 이하인 중소형 업체와 외화부채가 많은 CJ제일제당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원/달러 환율이 100원 하락할 경우 CJ제일제당의 연결 순이익은 14.1% 개선될 것으로 추산됐다. 롯데웰푸드(12.1%), 롯데칠성(10.7%), 대상(10.9%) 등도 순이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항공·여행 업계는 원화 강세로 인한 출국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2027년 출국자 수가 전년 대비 7% 증가한 3,013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비용항공사(LCC)는 여행 수요 증가와 더불어 유류비, 리스료 등 외화 연동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하나투어 역시 2027년 영업이익이 65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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