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만지지 않아도 거칠기 안다…VR 협업 속도 23% 높인 기술

  • KAIST, 가상 손 윤곽선 변화로 촉감 정보 시각화
  • 촉각 장비 유무 다른 사용자 간 공동 작업 효율 높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청사. /랑펀미디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청사. /랑펀미디어

KAIST가 가상현실(VR)에서 물체의 거칠기를 만지지 않고 눈으로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KAIST는 메타버스대학원 우운택 교수 연구팀이 가상 객체의 거칠기 정보를 가상 손의 윤곽선 변화로 표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술은 촉각 장비가 있는 사용자와 없는 사용자 간의 감각 정보 불균형을 해소해 VR 환경에서의 협업을 돕는다.

연구팀은 가상 손 윤곽선의 모양과 움직임을 조절해 낮음, 중간, 높음 세 단계의 거칠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촉각 장비가 없는 사용자도 시각 정보만으로 거칠기 수준을 구별할 수 있다.

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동 작업 실험에서 이 기술을 적용했을 때, 작업 정확도는 유지되면서 속도는 약 23% 빨라졌다. 촉각 장비가 없는 참가자들은 자신의 판단에 대한 자신감과 기여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확장현실(XR) 분야 국제 학술대회 'IEEE ISMAR 2026'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우 교수 연구팀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3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

우운택 교수는 "XR과 인공지능(AI)을 융합해 시공간을 넘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가상융합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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