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머스크의 통신시장 진출, 삼성전자에 '잭팟' 되나
- 스페이스X, 파산한 美 4위 이통사 자산 인수 가능성
- 당시 장비 공급사였던 삼성전자, 추가 수주 기대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무선통신 시장에 직접 진출하면서 삼성전자의 대규모 장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신한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파산한 미국 제4이동통신사 '디시 네트워크'의 자산을 인수할 경우, 과거 핵심 장비 공급사였던 삼성전자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스페이스X는 지난 10월 무선통신 시장 직접 진출을 선언하고 미국 내 800MHz 대역 주파수를 확보했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8만개 기지국 접근권을 확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머스크는 3분기 스페이스X 실적발표에서 "무선사업이 연간 수천억달러 매출을 창출할 사업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신한투자증권은 스페이스X가 투자 효율성을 위해 디시 네트워크의 자산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디시 네트워크는 16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2만4000개 기지국을 설치했으나, 2025년 11월 파산해 해당 장비들이 방치된 상태다.
삼성전자는 과거 디시 네트워크의 제1기지국 공급사였으며, 2022년 5월 1조원대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보고서는 스페이스X가 디시 자산을 인수하면 장비 호환성 측면에서 삼성전자의 추가 수주가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수주가 현실화될 경우 RFHIC, 오이솔루션, 케이엠더블유, 쏠리드 등 삼성전자 밸류체인 전반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다만 버라이즌 등 미국 기존 통신사들은 지상망 구축에 최소 4~6년과 3000억~5000억달러의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스페이스X의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기사도 있어요
어떤 기사가 필요하신가요?
우리 뉴스룸에 맞는 구독·활용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