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유럽 전기차 '나홀로 질주'…미국·중국은 '급제동'
- 9월 유럽 판매 45% 급증, 미국은 42% 급감
- 글로벌 성장률 2%대 '주춤'…지역별 양극화 심화
2026년 9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지역별로 극심한 양극화를 보이며 전체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3일 IBK투자증권이 SNE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전 세계 전기차(BEV·PHEV) 판매량은 227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에 그친 수치다.
유럽 시장은 홀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9월 판매량은 61만6000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2% 급증했다. 이에 따라 유럽의 전기차 침투율도 45.5%로 전년 동월 대비 10.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미국과 중국 시장은 판매량이 급감하며 부진했다. 같은 기간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11만6000대로 전년 대비 42.4% 줄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역시 122만4000대가 팔려 13.0%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순수전기차(BEV)가 170만대 팔리며 전년 대비 10.2% 성장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는 57만대로 15.9% 감소했으나, 하이브리드차(HEV)는 109만대로 14.1% 판매가 늘었다.
업체별 글로벌 판매량은 중국 BYD가 36만5000대로 1위를 지켰다. 테슬라가 23만3000대로 2위를 기록했으며, 현대차·기아는 7만2000대로 9위에 올랐다.
한편, 9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은 145.1GWh로 전년 동월 대비 15.8% 증가해 전기차 판매 성장률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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