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상현 "대통령은 인플루언서 아니다"…유튜브 대담 비판

  • 자체 대담 검토에 "일방적 국정 홍보 그칠 우려"
  • "새 방송 앞서 복지 등 구체적 성과부터 제시해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쳐. /랑펀미디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쳐. /랑펀미디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유튜브 자체 대담 프로그램 검토를 겨냥해 대통령은 인플루언서가 아니라며 새로운 방송에 앞서 말의 무게를 되찾고 국정 성과부터 제시하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유튜브 자체 대담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며 "진행자와 질문까지 청와대가 정한다면 국민과의 소통이 아니라 일방적인 국정 홍보에 그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청와대 관계자는 이를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의 '노변정담'에 빗댔다고 한다"며 "루스벨트 대통령은 12년 재임 기간 노변정담으로 불리는 라디오 담화를 서른 번 남짓 했다. 중요한 것은 방송 횟수가 아니라 무엇을 설명하고 어떤 책임을 졌느냐였다"고 짚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이 대통령에게 부족한 것이 과연 말할 기회인가"라며 "대통령은 하루가 멀다 하고 SNS에 글을 올린다. 질문에 성과로 답하기보다 비판자의 시선을 탓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대통령의 말 한마디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 되고 공직사회에는 사실상의 지침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충분한 검토 없이 던진 말이 국정의 혼선을 부를 수 있는 이유다. 대통령의 언어에는 그만큼 절제와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대담 주제로 복지가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새로운 구상을 설명하기에 앞서 성과부터 제시해야 한다"며 "복지 사각지대는 얼마나 줄었고 국민의 삶은 무엇이 나아졌으며 재정 부담은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구체적인 수치로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은 인플루언서가 아니다"라며 "국민은 구독자 수나 조회수로 대통령을 평가하지 않는다. 국민이 기다리는 것은 대통령의 다음 방송이 아니라 국정의 성과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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