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루 놀이터' '나비 모험숲'…상상력 키우는 우수 놀이터 9곳

  • 자연·지역 특성 살린 창의적 공간 높은 평가
  • 전국 8만5천여곳 중 9곳 최종 선정
행정안전부 세종청사. /랑펀미디어
행정안전부 세종청사. /랑펀미디어

행정안전부가 어린이가 안전하게 뛰놀며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2026년 우수 어린이놀이시설' 9곳을 선정했다.

행정안전부는 2일 전국 8만 5천여 개 어린이놀이시설 가운데 지방정부와 교육청 추천을 받은 49곳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9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수 어린이놀이시설 선정은 어린이 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창의적인 놀이환경 조성을 장려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시설은 ▲서울형키즈카페 시립화곡점(서울 강서) ▲서리풀노리학교 양재1동점(서울 서초) ▲안성시 아이사랑놀이터(경기 안성) ▲석정근린공원 노루놀이터(경기 평택) ▲인천나비공원 어린이 모험숲(인천 부평)이다. 또한 ▲원주시 어린이 복합체험관 상상놀이터(강원 원주) ▲충남도청어린이집 놀이터(충남 홍성) ▲세종중앙공원 한놀이마당(세종)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어린이놀이시설(경북 상주)이 명단에 올랐다.

올해 선정된 시설들은 획일화된 놀이기구 중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지역 특성을 살린 놀이환경을 갖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어린이가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가는 창의적 공간을 조성하고, 연령별 발달단계를 고려한 점도 공통된 강점으로 꼽혔다.

대표적으로 '충남도청어린이집 놀이터'는 언덕, 잔디, 텃밭 등 자연환경 자체를 놀이와 배움의 자원으로 활용했다. 영유아의 신체 특성과 눈높이를 고려한 안전 설계와 지역사회 개방 등 공공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세종중앙공원 한놀이마당'은 15종 이상의 놀이기구를 연계해 물놀이, 모래놀이, 자연체험 등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사고 이력 관리와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시설 개선에 반영하고 CCTV, 비상벨 등 안전·편의시설을 충실히 갖췄다.

'석정근린공원 노루놀이터'는 지역 상징인 '노루'를 언덕 지형과 접목해 특색을 살렸고, '인천나비공원 어린이 모험숲'은 나비를 주제로 자연관찰과 놀이를 결합했다. '서울형키즈카페 시립화곡점'은 놀이·돌봄·성장 통합형 공간으로 예방 중심의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강점으로 평가됐다.

이번에 선정된 시설들은 3년간 '우수 어린이놀이시설' 자격이 유지되며, 2029년까지 인증이 유효하다. 행정안전부는 매년 시설 관리상태와 안전관리 의무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전국의 우수 어린이놀이시설 현황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형배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안전은 기본으로 갖추면서 어린이의 눈높이와 발달 특성을 고려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놀이공간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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