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상현 "대통령 언어 도 넘어…비판자 눈 탓 말고 돌아봐야"

  • 대통령 순방, 고생담보다 국민 실익 중요
  • 독설 아닌 거울 필요…경청 않는 권력 고립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쳐. /랑펀미디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쳐. /랑펀미디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 비판 관련 발언을 겨냥해 비판자의 눈을 탓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보라며 절제된 언어와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윤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언어가 도를 넘고 있다"며 "국정에 대한 검증 요구를 비아냥으로 되받고, 질문에 답하기보다 질문자의 안목을 문제 삼는다면 어떻게 건전한 국정 토론이 가능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순방 지적을 거론하며 "취임 이후 14차례, 23개국을 방문했다는 수치를 제시하며 순방의 적절성을 따져 물은 것"이라며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국정 활동에 대해 국민의 대표가 묻는 것은 당연한 책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대통령의 답은 뜻밖이었다"며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며 비판자의 눈부터 탓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러면서 링거를 맞고 코피가 터질 만큼 고된 순방 일정을 소화했다고 항변했다"고 짚었다.

윤 의원은 순방의 성과와 대통령의 책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국가 최고 지도자에게 고된 일정은 직무의 일부다"라며 "국민이 궁금한 것은 대통령이 얼마나 고생했느냐가 아니라, 그 시간과 비용이 어떤 국익으로 돌아왔느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순방 횟수보다 중요한 것은 성과이고, 대통령의 고생담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이 얻은 실익이다"라며 "대통령의 말은 개인의 감정 표현이 아니다. 국가 최고 지도자의 공적 언어다"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권위는 거친 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불리한 비판까지 경청하고, 설명하고, 책임지는 자세에서 나온다"며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비판자를 향한 독설이 아니라 자신을 비춰볼 거울이다. 경청하지 않는 권력은 결국 국민의 신뢰를 잃고 고립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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