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국 보수당·개혁당 1%p차 접전… 우파 주도권 경쟁

  • 여론조사서 보수당 24%·개혁당 23%
  • 여성·고령층은 보수당, 남성은 개혁당 선호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영국 우파 진영의 주도권을 놓고 보수당과 개혁당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모어인커먼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차기 총선에서 노동당을 꺾기 위한 우파 경쟁에서 보수당이 24%의 지지율로 개혁당(23%)을 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두 정당의 지지층은 성별과 연령, 학력에 따라 뚜렷하게 갈렸다. 보수당은 여성과 대졸자, 75세 이상 고령층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개혁당은 남성과 비대졸자, 50~6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교차 투표 의향에서는 보수당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당 지지자의 40%는 노동당과 보수당의 양자 대결 시 보수당에 투표하겠다고 밝혔으나, 보수당 지지자 중 노동당과 개혁당 대결에서 개혁당을 찍겠다는 비율은 25%에 그쳤다.

루크 트릴 모어인커먼 영국 디렉터는 "개혁당에서 보수당으로 2%의 지지율 이동만 있어도 보수당이 202석을 확보해 제1야당 입지를 굳힐 수 있다"며 "반대로 보수당에서 개혁당으로 2%가 이동하면 개혁당이 213석을 차지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트릴 디렉터는 케미 바데노크 대표 체제의 보수당이 과거 지지층을 흡수하면서 개혁당 지지율이 지난해 가을 고점 대비 9%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당인 리스토어 브리튼의 등장도 개혁당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유권자들이 상대 당으로의 교차 투표를 망설이는 이유도 조사됐다. 개혁당 지지자들은 보수당의 이민 및 브렉시트 정책 기록을 우려했고, 보수당 지지자들은 개혁당의 국정 경험 부족과 나이절 패라지 대표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 행보 등을 걸림돌로 꼽았다.

목록으로

이런 기사도 있어요

어떤 기사가 필요하신가요?

우리 뉴스룸에 맞는 구독·활용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