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달걀·콩에 풍부한 '레시틴', 노년기 인지 능력과 연관

  • 中 연구팀, 노인 1917명 분석…경도인지장애 위험 감소
  • 교육 수준 낮을수록 긍정적 효과 더 뚜렷하게 나타나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달걀, 콩, 살코기 등에 풍부한 영양소인 레시틴을 많이 섭취하는 노인일수록 인지 기능이 더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수도의과대학 연구팀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노인 1917명을 대상으로 식단을 통해 레시틴 섭취량을 평가하고, 몬트리올 인지평가(MoCA)로 인지 상태를 측정했다. 그 결과, 레시틴 섭취량이 높은 노인은 경도인지장애(MCI) 위험이 현저히 낮고 인지 평가 점수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연령, 성별, 교육, 만성질환 이력 등 여러 요인을 조정한 후에도 이러한 연관성이 유지됐다고 밝혔다. 지질체학 분석 결과, 경도인지장애 그룹은 총 포스포콜린(PC) 수치가 낮고, 다중불포화지방산을 포함한 PC 비율이 감소했으며 포화지방산을 포함한 PC 비율은 더 높았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교육 수준이 낮은 노인(중학교 졸업 이하)에게서 레시틴 섭취와 인지 기능 사이의 긍정적 연관성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는 교육 수준이 식이 요인과 인지 기능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조절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적절한 레시틴 섭취를 보장하는 것이 노년기 인지 건강을 지원하는 실현 가능한 접근법이 될 수 있다는 중요한 역학적 증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관찰 연구인 만큼 인과 관계를 확증하기 위해서는 향후 전향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중국의학저널(Chinese Medical Journal)'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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