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고지방식 먹어도 남성은 체중 유지, 여성은 감소…뇌 차이
- 쥐 실험서 섭식 억제 뉴런 반응 성별 차이 확인
과식에 대한 뇌의 적응 방식이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럿거스대학교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고지방 식단에 대한 뇌 신경 경로의 변화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Neurosci'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섭식 억제와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시상하부의 흥분성 뉴런에 주목했다. 연구 결과, 이 뉴런은 기본적으로 수컷보다 암컷에게서 더 쉽게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방 식단을 단 하루만 섭취한 후 수컷 쥐는 해당 뉴런의 흥분성이 증가했다. 반면 뉴런 활성화를 유발하는 입력 신호는 수컷에서 약해졌고, 활동을 억제하는 입력 신호는 암컷에서 약해지는 등 성별에 따라 다른 변화를 보였다.
연구팀이 인위적으로 이 뉴런의 활동을 증가시키자 고지방 식단을 섭취한 수컷 쥐는 체중 증가가 제한됐다. 같은 조건의 암컷 쥐는 체중이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섭식을 억제하는 이 뉴런 집단이 고지방 식단에 적응하는 방식이 수컷과 암컷 쥐에서 다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뉴런이 암컷 쥐를 과식으로 인한 비만으로부터 덜 취약하게 만들고, 수컷 쥐의 체중 증가를 제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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