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위암 진행 억제하는 인간 고유 유전자 발견

  • 정상 조직에서 활발, 암세포에서 발현 억제
  • 새로운 위암 예후 예측·치료 표적 가능성 열려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중국과 홍콩 공동 연구진이 인체 고유 유전자인 'psiTPTE22-HERV'가 위암의 진행을 억제하는 종양 억제 유전자로 기능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30일(현지시간) 중국 저장대학교 의과대학과 홍콩 중문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해당 유전자가 정상 조직에서는 널리 발현되지만 여러 원발성 종양에서는 일관되게 하향 조절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유전자와 질병'(Genes & Disease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위암에서 특정 CpG 부위의 프로모터 과메틸화가 'psiTPTE22-HERV'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임을 확인했다.

실제 위암 조직 샘플과 임상 환자군에서 이 유전자의 발현은 정상 위 점막에서 인접 비종양 조직, 원발성 종양으로 갈수록 점차 감소했다. 발현 감소는 암의 진행 단계(TNM 병기)가 높고 환자 예후가 나쁜 것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세포 실험을 통해 'psiTPTE22-HERV'의 과발현이 암세포의 생존력, 집락 형성, 이동 및 침윤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반대로 유전자 발현을 억제했을 때는 이러한 악성 행동이 강화됐다.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psiTPTE22-HERV'의 안정적인 발현이 종양 성장을 억제하고 간과 폐로의 전이를 감소시키는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psiTPTE22-HERV'는 'PI3K/AKT/mTOR' 신호 전달 경로를 억제함으로써 종양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psiTPTE22-HERV'를 위암 예후 예측을 위한 바이오마커 및 새로운 치료 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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