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위성곤 제주지사 "4·3 진실 흔들기 묵과 못 해"…안창호 사과 촉구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국감 발언에 "강한 유감"
- '김일성 배후설' 고증 언급 비판…유족 앞 사과 요구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의 제주4·3 관련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발언 철회와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위 지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4·3의 진실을 흔드는 발언,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의 제주4·3 관련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위 지사는 "안 위원장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주4·3의 이른바 '김일성 배후설'에 대해 '역사적 고증은 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며 "정부가 공식 채택한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에 북한군이나 김일성의 관여를 뒷받침하는 내용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는 국가폭력 피해자의 인권과 존엄을 지켜야 할 기관이다"라며 "그 수장이 역사적 진실에 의혹을 남기고, 희생자와 유족에게 또다시 상처를 주는 것은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창호 위원장은 이번 발언을 철회하고, 4·3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 앞에 공식 사과해야 한다"며 "국가인권위원회 역시 역사 왜곡과 희생자 명예훼손이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위 지사는 희생자 유족을 향해 "그 고통과 아픔을 견뎌온 유족 여러분께 더 이상 근거 없는 의혹으로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된다"며 "제주4·3의 진실과 희생자의 명예를 지키는 일에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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