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공화당 경고에 폭스뉴스 데이터센터 옹호 급증

  • 미 중간선거 앞두고 AI 인프라 쟁점화
  • 공화당 불리해지자 옹호 발언 5배 늘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미국 공화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에 우려를 표한 직후 보수 성향 매체 폭스뉴스의 데이터센터 옹호 보도가 급증했다.

비영리 언론 감시단체 미디어매터스는 지난 8월18일(현지시간) 공화당 전국상원위원회(NRSC)의 경고가 나온 이후 2주간 폭스뉴스의 데이터센터 옹호 발언이 420% 증가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해당 기간 폭스뉴스 진행자와 출연진이 데이터센터를 옹호한 사례는 39건에서 203건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전체적으로 옹호 발언이 반대 발언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앞서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공화당이 기술 기업들에 데이터센터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바꿔달라고 촉구하는 비공개 메모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은 데이터센터 건설이 중단되면 미국이 중국과의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AI 데이터센터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데 따른 조치다. 오하이오주 등 주요 경합주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을 주도하며 공화당 후보들을 위협하고 있다.

폭스뉴스에서 나온 옹호 발언의 56%는 AI 데이터센터가 미국의 발전과 번영에 필수적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43%는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의 배후에 극좌 활동가나 중국 정부가 있다고 비난했다.

폭스뉴스는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이 경제적 혜택을 누린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실제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은 정치적 성향과 무관하게 노동자 계층을 중심으로 폭넓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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