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항 철강 신규채용 655명→26명 '충격'…'일자리 만들기' 시급

  • 한국고용정보원, '지역산업과 고용' 가을호 발간
  • 산업위기 대응, 사후 수습에서 선제적 인력 양성으로 전환 제안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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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력 산업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일자리를 지키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30일 한국지역고용학회와 공동으로 발간한 계간지 '지역산업과 고용' 가을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호는 '지역산업 육성과 지역 일자리 정책의 방향'을 주제로 산업구조 변화와 인구 감소 등 지역이 직면한 문제를 다뤘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항 지역 주요 철강기업의 신규채용 인원은 2024년 655명에서 2025년 26명으로 급감했다. 정군우 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공급과잉, 중국의 수출 확대 등으로 포항 철강산업의 경쟁 여건이 악화되고 청년층의 산업 진입 기회가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산업위기 대응 정책의 중심을 기존 일자리를 '지키는 것'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지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그동안의 고용 지원은 위기 발생 이후 대응에 집중돼 신산업 육성이나 산업전환에 필요한 인력을 선제적으로 양성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지역 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시스템 개편 필요성도 언급됐다. 류지은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은 "학교와 산업체,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지역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의 단기 공모사업이 아닌 지역 차원의 안정적인 재정 기반 마련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보고서는 전남 장흥의 폐교도소를 문화재생 복합공간 '빠삐용Zip'으로 전환해 일자리를 창출한 사례와 지방소멸 대응정책의 인구 효과 분석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장은 "지역의 산업정책과 일자리정책이 보다 긴밀하게 연계되어야 한다"며 "산업 변화에 필요한 인력을 키우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기반을 만드는 데 이번 호의 논의가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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