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호주인 82% "내 집 마련 불가능"…집값 하락엔 '딜레마'
- 호주인 82% "내 집 마련 절망적"
- 집값 하락 기대와 자산 손실 우려 교차
호주인 대다수가 내 집 마련에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 집값 하락을 두고는 긍정적 기대와 자산 손실 우려가 교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대형은행 웨스트팩은 30일(현지시간) '주택 소유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82%는 평범한 호주인에게 내 집 마련이 완전히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특히 생애 최초 주택 구매 희망자의 65%는 부모의 상속 없이는 집을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비관했다. 전체 응답자의 68%는 집값 하락이 국가 전체에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령대별로는 Z세대(78%)와 밀레니얼 세대(69%)에서 이 같은 응답 비율이 높았다.
주택 소유자의 62%도 집값 하락이 호주에 긍정적이라는 데 동의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보유한 집주인의 75%는 실제 자산 가치가 떨어지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캐롤린 맥캔 웨스트팩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주택 구입 능력은 많은 호주인에게 중대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집이 가장 큰 재정적 자산인 만큼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도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웨스트팩 경제학자들은 2027년 호주 전국 부동산 가격이 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들은 주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기존 도심 내 저렴한 주택 공급(5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취득세 등 구매 비용 인하(48%), 임금 인상(39%)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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