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광절약시간제 연중 적용 시 어둠 속 등교 급증

  • 미 연구팀, 영구 적용 시 20억회 증가
  • 일출 전 등교로 학생 안전 위험 경고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를 연중 내내 적용할 경우 해가 뜨기 전 어둠 속에서 등교하는 학생 수가 급증해 안전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은 29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이 같은 내용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일광절약시간제를 연중 유지할 경우 표준시를 연중 적용할 때보다 미국 전역에서 어둠 속 등굣길이 연간 약 20억회 더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팀은 14개 주 1만6000개 학교의 등교 시간과 평균 통학 시간(20분)을 바탕으로 일출 전 등교 횟수를 분석했다. 현재 시간제에서는 연간 약 2억회의 어두운 등굣길이 발생하지만, 일광절약시간제를 영구 적용하면 이 수치가 2.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표준시를 연중 적용하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고등학생의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일광절약시간제가 연중 적용될 경우 고등학생 아침 통학의 평균 40%가 어둠 속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일출 전에는 보행자와 자전거 운전자가 포함된 치명적인 교통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오라시오 데 라 이글레시아 워싱턴대 생물학과 교수는 "표준시가 일광절약시간제보다 생물학적·임상적으로 더 낫다는 많은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하원은 지난 7월 일광절약시간제를 영구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현재 상원에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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