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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치료 새 길…"세포 자살 경로 바꿔라"

  • HPV가 막는 세포 사멸, 다른 경로로 암세포 공격 전략 제시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차단하는 세포 사멸 경로 대신, 다른 경로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제시됐다.

29일(현지시간) 인도 올인디아의학연구소(AIIMS) 나이나 쿠마르 박사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온코사이언스'에 이 같은 내용의 리뷰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고위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된 원인이다. 이 바이러스가 만드는 E6, E7 단백질은 암세포의 자연적인 사멸 과정인 '세포자살'(apoptosis)을 억제해 암세포가 계속 생존하고 치료에 저항하게 만든다.

연구팀은 기존 치료법이 집중했던 세포자살 경로를 복원하는 대신, 다른 방식의 세포 사멸 경로를 공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철 의존성 세포 사멸인 '페롭토시스'(ferroptosis)나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파이롭토시스'(pyroptosis) 등이 대안으로 꼽혔다.

논문은 이러한 다양한 세포 사멸 경로들이 서로 연결된 네트워크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여러 경로를 동시에 공략하거나 면역치료와 병행할 경우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연구팀은 대부분의 접근법이 아직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임상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2025년 10월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들을 종합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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