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스마트폰 시장 13년 만에 '최악의 3분기'…출하량 20% 급감

  • 가격 상승에 신흥시장 수요 급감
  • 삼성 1위 수성, 애플은 출하량 유지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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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3년 이후 13년 만에 동기 대비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IT 리서치 회사 옴디아에 따르면, 2026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547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스마트폰 가격 상승이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소비자 수요에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유통업체와 소매업체들도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재고 보충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업체별로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5780만대를 출하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가 경쟁력을 유지했고, 8월 출시된 '갤럭시Z8' 시리즈가 프리미엄 시장 입지를 강화했다. 애플은 글로벌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비슷한 565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해 2위를 기록했다.

중국 업체들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3위 샤오미의 출하량은 3070만대로 29% 급감했다. 4위 오포(리얼미, 원플러스 포함)는 2340만대로 39% 줄었고, 5위 비보 역시 1930만대로 33% 감소했다.

신흥 시장의 타격이 특히 컸다. 아프리카 시장은 39% 위축되며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중화권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중동, 라틴 아메리카 지역도 20% 이상 감소했다. 옴디아의 산얌 차우라시아 수석 연구원은 "신흥 시장이 가격 상승으로 가장 큰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옴디아는 2026년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앰버 리우 옴디아 프랙티스 리더는 "부품 비용 상승 외에도 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2027년에도 시장은 더딘 속도로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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