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늪에 빠졌던 청년, AI 강사로…'멈춘 일상' 깨운 우수사례들

  • 고용노동부, 청년도전·성장프로젝트 우수사례 26점 발표
  • 내년부터 사업 통합하고 예산 903억원으로 확대
고용노동부 세종청사. /랑펀미디어
고용노동부 세종청사. /랑펀미디어

반복된 취업 실패로 무기력에 빠졌던 청년이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 부트캠프 강사로 거듭나는 등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 사례가 공개됐다.

고용노동부는 29일 '2026 청년도전지원사업·청년성장프로젝트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작 26점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청년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현장 운영기관과 매니저의 노하우를 전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구직을 단념한 청년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노동시장 진입을 돕는다. 청년성장프로젝트는 취업 준비 청년에게 관련 공간과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도전지원사업 최우수상을 받은 임 모 씨는 반복된 취업 실패로 무기력에 빠졌으나 사업 참여 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삶의 방향을 찾았다. 그는 향수 만들기, 요가 등 체험활동으로 생활 리듬을 회복했으며 현재 AI 부트캠프 보조강사로 일하고 있다.

청년성장프로젝트 최우수상 수상자 유 모 씨는 100시간 동안 가상회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유 씨는 "예전에는 시작하지 않기 위해 이유를 찾았다면 지금은 일단 해보기 위해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운영기관 부문 최우수상은 청주상공회의소와 제주패스파인더가 받았다. 청주상공회의소는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주패스파인더는 지역 기업과 협업한 직무 체험 프로그램 '오늘만 워크맨' 등을 운영했다.

매니저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양진호 매니저(김해 의생명·산업진흥원)는 3D 도면이 취미인 청년의 강점을 살려 임플란트 부품 정밀 제조기업 취업을 도왔다. 양 매니저는 "첫걸음을 망설이는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성공 경험을 계속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는 내년부터 두 사업을 '청년도전성장지원사업'으로 통합하고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예산은 올해 799억원에서 내년 903억원으로 103억원 증액되며, 지원 인원도 5000명 늘어난 6만7000명을 목표로 한다.

하창용 고용노동부 청년고용정책관은 "우수사례가 공유돼 더 많은 청년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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