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대통령 "10·29 이전과 달라야"…이태원 4주기 추모
- 특조위 활동 27년 9월까지 연장…명명백백 규명
-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추진…안전사회 역량 집중
이재명 대통령은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를 맞아 온전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다짐하며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등 안전 사회 구축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즐거웠어야 될 가을밤이 참혹한 비극의 현장으로 뒤바뀌었던 그날, 국가는 없었다"며 "국가가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지켜줄 것이란 당연했던 그 믿음은 산산조각이 났다"고 적었다. 이어 "국가가 책임을 다했더라면, 이태원의 그날은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하루로 남았을 것이다"라고 짚었다.
유가족을 향해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가 마땅한 그 책임을 다하고 있지 못한 동안, 우리 유가족들께선 차가운 거리에서 외로운 싸움을 지난하게 이어왔다"며 "때로는 무관심과 오해를 견뎌야 했고, 국가가 먼저 손 내밀었어야 할 그 자리에서 오히려 국가를 향해 진실과 책임을 요구해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을 딛고, 눈물로 '안전 사회'의 새 길을 열어온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다시는 다시는 국가의 부재와 방임으로 국민이 억울하게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희생자들의 존엄이 훼손당하는 일도, 애끓는 그리움을 안고 살아갈 유가족들의 상처를 국가가 두 번 세 번 헤집는 일도, 결코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바로 세우기 위해,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비롯해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온전한 진상규명이야말로 완전한 치유의 출발이라는 신념 하에, 지난 9월에 '10·29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법'을 개정했고, 특별조사위 활동 기간을 27년 9월까지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 하나의 의문도 남지 않도록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밝혀진 진실이 재발 방지로 이어지도록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0·29 이후의 대한민국은 10·29 이전의 대한민국과는 달라야 한다'라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다"라며 "아침밥을 함께 먹고 집을 나선 가족이 저녁에 무사히 돌아오는 하루, 그 당연한 일상을 지키는 것으로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다시 한번 희생되신 모든 분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잊지 않겠다.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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