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구감소지역의 반전…등록인구 6배 '생활인구' 몰렸다

  • 2분기 체류인구, 등록인구의 5.8배 달해
  • 1인당 평균 12만5000원 소비…지역경제 활력소
행정안전부 세종청사. /랑펀미디어
행정안전부 세종청사. /랑펀미디어

전국 인구감소지역에 등록인구의 약 6배에 달하는 방문객이 머물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와 행정안전부는 29일 '2026년 2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지난 5월 생활인구는 약 3285만명으로 집계됐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 등 등록인구에 통근·통학·관광 등으로 지역을 방문해 머무는 체류인구를 더한 개념이다. 5월 기준 등록인구는 약 486만명이었으나, 체류인구가 약 2799만명에 달해 등록인구의 5.8배 규모를 기록했다.

2분기 생활인구은 전년 동월 대비 4월과 5월에 각각 144만명, 148만명 증가했으나 6월에는 94만명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 체류인구가 여성보다 많았다. 5월 기준 남성 체류인구는 약 1500만명으로 여성(약 1299만명)보다 1.2배 많았으며,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도 남성(6.1배)이 여성(5.4배)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30대 순으로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가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도의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가 5월 기준 8.3배로 가장 높았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같은 달 기준 강원 양양(17.6배), 경기 가평(15.6배), 인천 옹진(15.3배) 순으로 체류인구 배수가 높았다.

2분기 평균 체류일수는 약 3.3일, 평균 체류시간은 약 11.6시간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의 경우 평균 체류일수(약 4.5일)와 체류시간(약 13.7시간)이 내국인보다 길어, 한 번 방문 시 더 오래 머무는 경향을 보였다.

이들의 소비 활동도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약 12만5000원이었다. 5월 기준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액 비중은 전체의 38%를 차지했으며, 광역시에 속한 인구감소지역에서는 이 비중이 51.2%에 달했다.

체류 유형별 소비 특성도 달랐다. 관광·휴양 목적의 '단기숙박' 유형은 보건의료 업종에서, '통근·통학' 유형은 교육 및 운송교통 업종에서 평균 카드 사용액이 컸다.

한편, 이번 생활인구 통계는 새로운 데이터를 활용한 실험적 통계로, 향후 개선 과정에서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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