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자 이송 '골든타임' 85분 단축…원격 중환자실 전국 확대

  • 기존 경기·인천 이어 강원·충북·서울 추가
  • AI 활용, 거점병원 전문의가 원격으로 진료 지원
보건복지부 로고. /랑펀미디어
보건복지부 로고. /랑펀미디어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지역 병원의 중환자 진료를 지원하는 '원격중환자실'을 전국 4개 권역으로 확대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원격중환자실(e-ICU) 협력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확대해 기존 경기·인천 권역에 이어 강원·충북 및 서울 권역에 원격중환자실을 새롭게 구축한다고 밝혔다. 강원·충북권역은 10월부터, 서울권역은 1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원격중환자실은 거점병원 통합관제센터에서 협력병원 중환자의 상태를 원격으로 확인하고 의료진 간 협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는 의료기관별·지역별 중환자 진료 역량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실제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배치율은 상급종합병원 100%인 반면 종합병원은 37.6%에 그친다.

이번에 신설된 강원·충북권역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거점으로 원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이 참여한다. 서울권역은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서울의료원, 서남병원, 혜민병원 등이 협력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진료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AI는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영상 기반 생체정보 분석, 음성인식 협진 요약 등을 통해 의료진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는다.

앞서 2025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경기·인천 권역에서는 환자 전원 의사결정 시간이 기존 175분에서 90분으로 약 48.6% 단축되는 성과를 거뒀다. 2025년 한 해 동안 원격협진은 240건이었으나, 2026년에는 9월까지 259건을 실시해 이미 전년도 실적을 넘어섰다.

최경일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병원 간 협력을 강화해 지역에서도 적시에 적정한 중환자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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