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금융권 해킹 도미노…증권사·운용사까지 뚫렸다

  • 대신증권 고객 3만8490명 계좌번호 등 유출
  • 정부, 통신3사 포함 170여곳 긴급 보안점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청사. /랑펀미디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청사. /랑펀미디어

은행권에서 시작된 해킹 사태가 증권사, 자산운용사, 가상자산 거래소 등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26일 고객 3만 8490명의 증권종합계좌번호와 입출금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확인했다. 앞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는 임직원 600~7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는 외부 공격자가 일부 업무용 시스템 자료를 열람한 사실이 발견됐다.

잇따른 해킹 사태에 정부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청와대는 28일 해킹 침해사고 대응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피해 규모를 확인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연말까지 통신 3사 등 민간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170여곳에 대한 긴급 보안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증권사와 가상자산 거래소 해킹 사건에 대한 내사에 들어갔다. 금융감독원 역시 현장점검을 통해 해킹 경로와 피해 범위, 법규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인공지능(AI)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권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AI 해킹 대비 관리 대책, 망분리 이후 새로운 보안 체계 구축 등이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29일 보고서에서 내년부터 모든 상장법인의 정보보호 현황 공시가 의무화되고 공공부문 사이버 보안 평가 대상이 확대돼 2027년 사이버보안 기업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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