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美 송전망·풍력 투자 확대, 전기료 수십억 달러 절감
-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비용 절감 효과
- 텍사스주, 풍력 발전 타 지역 판매로 최대 이익
미국의 전력망에서 송전 및 풍력 발전 인프라를 확대하는 투자가 정책 변화와 무관하게 연간 수십억 달러의 전기 생산 및 공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스탠퍼드대학교가 주도한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분석을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 회보'(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기차 등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연방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어떤 투자가 비용을 낮추고 청정에너지 공급을 유지할 수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 모델링 결과, 다양한 정책 시나리오 전반에서 송전 및 풍력 발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운영 비용을 낮추는 등 일관된 이점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현재의 송전 용량을 두 배로 늘릴 경우, 2035년에는 연간 총 시스템 비용이 0.2~3.4%, 2050년에는 1.3~7.3% 감소할 수 있다. 2050년 탄소 제로 배출 시나리오에서는 연간 약 200억 달러의 추가 송전망 투자가 약 340억 달러의 다른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연구팀은 송전망 확대가 저렴한 풍력 발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간 전력 용량을 공유할 수 있게 해 발전 비용을 절감시킨다고 설명했다.
송전망 확대의 비용 절감 효과는 텍사스주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텍사스 전력 신뢰도 위원회(ERCOT)가 운영하는 독립 전력망이 풍부한 풍력 발전을 다른 지역에 판매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모델에서 전국 송전망이 20% 확장되자 ERCOT의 비용은 4~9% 감소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캄란 테란치 스탠퍼드대 박사과정생은 "특정 투자는 향후 25년간 정책 환경과 관계없이 위험을 줄여주므로 초당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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