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플라스틱 티백서 미세플라스틱 수천개 검출

  • 뜨거운 물에 닿자 환경호르몬 방출
  • 잎차보다 미세플라스틱 최대 수천 배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플라스틱 소재의 티백을 뜨거운 물에 우리면 수천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방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튀르키예 연구팀은 28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npj 식품과학'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플라스틱 티백을 사용하는 14개 브랜드와 잎차 14개 브랜드를 섭씨 95도의 물에 3분간 우려내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플라스틱 티백으로 우려낸 차 한 잔에서는 555~2498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다.

반면 잎차에서는 한 잔당 0.3~2.4개의 입자만 확인됐다.

잎차에서 나온 미세플라스틱은 환경 오염이나 가공 과정에서 유입된 다양한 물질이 섞여 있었다.

하지만 플라스틱 티백에서 검출된 입자는 티백 제조에 사용되는 폴리아미드 섬유와 동일한 소재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티백이 뜨거운 물과 접촉하면 포장재가 아닌 오염원으로 변해 수천 개의 미세플라스틱과 내분비계 교란 물질을 방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티백 차에서는 내분비계 기능을 교란하고 심장 활동을 저해할 수 있는 비스페놀A(BPA)와 프탈레이트도 검출됐다.

검출량은 안전 기준치 이내였지만 연구팀은 BPA 섭취량이 유럽 안전 기준의 21.7%에 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산부와 어린이 등 취약 계층에게는 치명적인 경고가 될 수 있다"며 "안전 기준치 이내라고 해서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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