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소아암 수술, 1mm만 잘라내도 재발 위험 '뚝'
- 기존 1~2cm서 절제 범위 축소… 삶의 질 향상
소아·청소년에게 발생하는 특정 연조직 육종은 암 주변 조직을 1㎜만 절제해도 재발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UC 데이비스 연구팀이 이끈 '소아종양그룹'은 비횡문근육종 연조직 육종(NRSTS) 환자의 수술 절제 범위에 따른 암 재발 위험을 분석한 임상시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의사협회지 외과학'(JAMA Surgery)에 발표했다.
암 수술 시에는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주변의 건강한 조직 일부를 함께 떼어낸다. 기존에는 1~2㎝가량의 절제 범위를 확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이는 신경이나 혈관 등 중요 조직을 손상시켜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었다.
연구팀은 30세 미만 NRSTS 환자 266명을 대상으로 평균 6.2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들은 모두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88명은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병행했다.
절제 범위가 정확히 측정된 환자 132명을 분석한 결과, 5년 내 암 국소 재발 위험은 절제 범위 1㎜에서 4.9%, 2~5㎜에서 2.0%로 나타났다. 절제 범위가 6㎜ 이상인 경우 재발은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R. 로르 랜들 UC 데이비스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종양에 1㎜까지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첫 증거"라며 "수 밀리미터 차이가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5㎝ 미만의 작은 종양은 추가 치료 없이 좁은 범위 절제만으로도 5년 내 국소 재발률이 5.6%로 낮았다. 반면 5㎝ 이상의 큰 종양은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병행했을 때 국소 재발 위험이 3.7%였다.
연구팀은 희귀암인 만큼 소아 육종 치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팀이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기사도 있어요
어떤 기사가 필요하신가요?
우리 뉴스룸에 맞는 구독·활용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