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암 억제 T세포 정밀 타격…새 항암 면역치료법 나왔다
- CCR8·CD3 동시 표적 이중항체 개발
- 쥐·영장류 실험서 종양 성장 억제 효과 확인
새로운 항체 치료법이 면역을 억제하는 T세포를 정밀하게 표적해 동물의 항종양 면역력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28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바오메이 왕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두 종류의 T세포 수용체를 동시에 공략하는 이중항체 치료법을 개발했다.
암세포 주변의 종양 미세환경은 면역체계를 억제하는데, 특히 조절 T세포가 주요 장애물로 꼽힌다. 기존 연구는 조절 T세포 표면의 단백질(CCR8 등) 하나만을 표적으로 삼는 데 그쳤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중항체는 조절 T세포의 CCR8을 표적으로 삼는 동시에, 다른 광범위한 T세포에서 발견되는 CD3를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조절 T세포를 억제하면서 다른 T세포들의 항암 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해당 항체는 쥐 실험에서 유방암, 폐암, 대장암 종양의 성장을 억제했다. 기존 면역관문억제제(anti-PD-L1)와 병용했을 때 효능이 증대되는 결과도 확인됐다.
또한 인간 종양 샘플에서는 CCR8을 가진 조절 T세포를 고갈시켰다. 마카크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안전성과 내약성이 우수했으며, 혈액 내 순환하는 CCR8 보유 조절 T세포를 감소시켰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CCR8xCD3 TCB'가 종양 미세환경을 재구성하고 항종양 면역을 강화하는 유망한 치료 전략임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이런 기사도 있어요
어떤 기사가 필요하신가요?
우리 뉴스룸에 맞는 구독·활용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