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로봇 학습 방해 '소음' 잡았다…서울대, 성능 70% 향상 기술 공개

  • 세계 최고 AI 학회 뉴립스·EMNLP서 논문 8편 채택
  • 거대언어모델 훈련 데이터 다양성도 10% 이상 높여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서울대학교 연구팀이 로봇의 영상 기반 행동 학습 시 주변 환경의 소음 영향을 줄여 학습 성능을 최대 70%까지 끌어올리는 기술을 개발했다.

28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전기정보공학부 이정우 교수 연구팀의 논문 8편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학회 '뉴립스(NeurIPS 2026)'와 자연어처리 분야 주요 학회인 'EMNLP 2026'에 채택됐다고 밝혔다.

채택된 논문 중 5편은 오는 12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뉴립스에서, 나머지 3편은 10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EMNLP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는 이 교수 연구실인 '인지 기계 학습 연구실'과 AI 플랫폼 기업 '호두AI' 소속 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뉴립스에서 발표될 핵심 연구 중 하나는 영상 기반 로봇 행동 학습에서 행동과 무관한 환경 요인의 영향을 줄이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로봇이 영상 속 배경 변화와 같은 불필요한 정보까지 학습해 정확도가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상 정보를 압축한 잠재 공간에서 소음 영향을 줄이는 학습 방법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기존 방법 대비 학습 성능을 50~70% 향상시켰다.

거대언어모델(LLM) 분야에서는 AI가 스스로 새로운 훈련 데이터를 만드는 '합성 데이터' 기술의 다양성을 높인 연구가 주목받았다. 연구팀은 AI 모델 내부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정보 처리 경로를 제어해, 생성되는 데이터의 의미적 다양성을 기존 방식보다 10% 이상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 밖에도 강화학습의 이론적 한계를 개선한 연구, 양자 AI, LLM의 추론 및 코드 생성 성능 향상에 관한 연구들도 채택됐다. 강화학습 분야 'MINT' 논문의 제1 저자인 한승엽 연구원은 "이번 연구가 서울대 공대의 강화학습 이론 연구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관련 특허 기술들을 이 교수가 창업한 호두AI의 AI 플랫폼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기술들은 물리 AI 및 자연어처리 기반 LLM 시스템의 핵심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구를 총괄한 이정우 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학회에 총 8편의 논문이 채택돼 기쁘다"며 "혁신적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서울대 공대의 AI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AI 스타트업의 기술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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