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수술 중 등쪽 폐 환기량 14.5% 줄자… 폐 합병증 위험 11배
- 중국 저장대 연구팀, 복강경 대장암 수술 환자 91명 분석
- 전기저항단층촬영으로 실시간 측정…조기 경고 기준 제시
수술 중 등쪽 폐의 환기량이 14.5% 이상 감소하면 수술 후 폐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저장대학교 의과대학 샹밍 팡 교수와 구오하오 시에 교수 연구팀은 복강경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 91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중국의학저널'(Chinese Medical Journal)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전기저항단층촬영(EIT) 기술로 수술 중 환자의 등쪽 폐 환기량 비율(RDV)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수술 종료 시점의 환기량이 수술 전보다 14.5% 이상 감소한 환자 그룹은 수술 후 7일 이내 폐 합병증 발생률이 54.8%에 달했다. 반면 환기량 감소 폭이 14.5% 미만이었던 환자 그룹의 합병증 발생률은 18.3%에 그쳤다.
환기량이 크게 감소한 환자들은 입원 기간도 더 길었다.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 결과, 등쪽 폐 환기량이 14.5% 이상 감소하는 것은 폐 합병증 발생 위험을 11.28배 높이는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신 마취는 폐 환기의 생리적 분포를 변화시켜 등쪽보다 배쪽으로 환기가 재분배되게 한다. 이러한 현상은 수술을 위한 자세 변경이나 기복 상태에서 더욱 심화된다. 시에 교수는 "전신 마취가 상당한 환기 재분배를 유발하며 등쪽의 공기 흐름을 현저히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데이터가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팡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폐를 보호하는 개인 맞춤형 환기 전략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수술 후 회복을 향상시키고 입원 기간을 단축하는 등 임상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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