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음주가 암 유발"…미국인 10명 중 6명 '알고 있었다"
- 애넌버그 공공정책센터, 10월 설문조사 결과 발표
- 2025년 초 수준 회복…여전히 42%는 위험성 몰라
미국인 10명 중 약 6명은 규칙적인 음주가 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애넌버그 공공정책센터(APPC)는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5일까지 미국 성인 18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가 음주와 암 위험 증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다. 이는 2026년 2월 조사 때보다 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는 2025년 2월(56%)과 비슷한 수준으로, 당시 바이든 행정부의 비벡 머시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이 음주와 암의 인과 관계에 대한 권고를 발표한 바 있다. 2024년 9월 첫 조사 때보다는 18%포인트 높다.
이번 조사는 2026년 9월 마이애미 대학교 밀러 의과대학 연구팀이 소량의 음주도 암 위험을 높인다는 데이터를 발표한 직후에 실시됐다. 당시 언론은 "알코올 관련 암 사망자, 30년간 두 배 이상 증가" 등의 제목으로 이를 보도했다.
APPC의 로라 깁슨 연구 분석가는 "언론 보도와 인식 증가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지속적인 언론 보도가 대중의 건강 위험 인식 증폭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인 10명 중 4명 이상(42%)은 음주가 암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응답자의 24%는 음주가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17%는 '영향이 없다'고 잘못 알고 있었다.
한편, 2026년 1월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에서는 이전 지침과 달리 암 위험에 대한 언급이 빠졌다. 다만 건강을 위해 알코올음료를 제한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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