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호르무즈 해협 다시 '정체'…하루 400만 배럴 공급 차질 우려
- 통과량 전쟁 이전 75% 수준 감소
- 사우디 우회 송유관도 피격 위험 노출
중동 정세 불안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통과량이 다시 줄어들면서 원유 공급 차질이 재차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의 일평균 원유 통과량은 800만~900만 배럴로, 전쟁 이전의 75~80% 수준까지 감소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통한 우회 수출량을 고려해도 하루 300만~400만 배럴의 공급 부족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우디의 우회 수출 경로 역시 새로운 위험에 직면했다. 후티 반군이 사우디 동서 송유관과 얀부 아람코 시설 등을 공격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우회 송유관 가동에 차질이 생기면 중동의 원유 공급 부족이 확대될 수 있다.
현재 사우디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약 200만 배럴, 홍해를 통해 약 350만 배럴을 수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총선(10월 27일)과 미국 중간선거(11월 3일)를 앞두고 대이란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변수다. 동절기 유럽의 천연가스 재고 부족 문제까지 겹치며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정제유 수출 차질과 경유 재고 부족으로 높은 수준의 경유 마진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된다. 또한 향후 긴장이 완화돼 유가와 운임이 안정되면 국내 정유사의 실질 정제마진 개선 폭이 커질 수 있다며, 최근의 정유업 주가 조정을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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