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시 커지는 은행 연체율 상승폭…대기업 64개월래 최고

  • 8월 말 국내은행 연체율 0.69%, 전년 동월 대비 8bp↑
  • 기업대출 연체 잔액 1년 새 24% 급증…건전성 우려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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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상승폭이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다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화투자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은 0.69%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달보다 8bp(1bp=0.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대기업 연체율은 0.39%로 전년 동월 대비 24bp 오르며 6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1.00%로 11bp 상승했으며, 법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연체율은 각각 1.10%, 0.86%로 나타났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1%로 1bp 소폭 상승했고,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 연체율은 0.91%로 1bp 하락했다.

8월 말 기준 은행권 전체 연체채권 잔액은 17조4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1년 전보다 18% 증가한 규모다. 이 중 기업 연체 잔액은 전년 대비 24%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가계 연체 잔액은 3% 증가에 그쳤다.

8월 중 신규 발생 연체액은 3조원으로 전월 대비 6% 감소했다. 그러나 연체채권 정리 규모 역시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줄면서 연체 정리율은 2020년대 들어 8월 수치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화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대출금리가 상승하고 자영업자 차주에서도 연체잔액이 증가세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연체율이 하락 전환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건전성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며, 2027년 대손비용률은 전년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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