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고비용·고령화 호주 제조업 'AI·로봇' 돌파구

  • AI그룹 '2026 전망 보고서' 발표
  • 사이버보안·자동화 도입률 전 산업 1위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호주 제조업이 에너지 비용 상승과 인력 고령화 등의 위기 속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기술 도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호주 산업 단체인 AI그룹은 26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 성과 및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2026년 호주 제조업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하며 침체에서 벗어났으나, 이익은 2.3% 감소했다. 이란 분쟁 등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급등과 인건비 상승이 이윤을 압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들은 생산성 하락을 극복하기 위해 기술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1년간 제조업의 사이버 보안 도입률은 58%, 자동화는 46%, 로봇 공학은 29%를 기록해 전 산업군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독립형 AI 도입률도 53%에 달했다. 이네스 윌록스 AI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제조업 일자리는 용접이나 전기 작업 등 AI의 영향을 덜 받는 분야가 많아 대규모 일자리 감소는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력 고령화는 핵심 과제로 지목됐다. 호주 제조업 종사자 중 50세 이상 비율은 2015년 32%에서 최근 36%를 넘어섰다.

호주 제조업기술연합(MISA)은 '2026 제조업 인력 계획'을 통해 2035년까지 9만1300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샤론 로버트슨 MISA 최고경영자(CEO)는 "용접공과 기계공 등 12개 직종이 심각한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과 지정학적 갈등을 겪으며 자국 내 생산을 선호하는 경향도 뚜렷해졌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호주인의 80%가 제조업의 자국 복귀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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