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최형우 전 장관 영면…민주화 이끈 거목"
- 모진 고문과 탄압에도 꺾이지 않은 불굴의 의지
- 문 정부 시절 반려된 4·19 유공자 뒤늦게 인정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별세한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을 기리며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끈 거목이자 후배들에게 든든한 어른이었다고 추모했다.
나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끈 거목,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께서 영면에 드셨다"며 "엄혹한 시절, 모진 고문과 탄압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불굴의 의지는 우리 정치사에 깊은 울림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과의 기억을 떠올리며 "중구 국회의원 시절, 신당동 성당에서 장관님을 가끔 뵈었다"며 "오랜 투병으로 말씀조차 나누기 힘겨우신 상황이었음에도, 나를 향해 늘 따뜻한 응원의 한마디를 건네주셨다"고 전했다. 아울러 "거센 시대를 맨몸으로 뚫고 나온 투사이자, 후배에게는 한없이 넉넉하고 든든한 어른이셨다"고 덧붙였다.
과거 4·19 유공자 심사 과정에 대해서는 "평생을 바쳐 민주화를 이뤄낸 주역임에도,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 서류미비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4·19 유공자 신청이 반려되었다"며 "원영일 여사님을 비롯한 유가족분들의 마음고생이 심하셨다고 한다"고 짚었다.
나 의원은 "뒤늦게나마 유공자로 인정받으셨고, 이제 국립4·19민주묘지, 동지들 곁에 잠드신다. 마땅히 계셔야 할 자리다"라며 "부디 그곳에서는 고문의 후유증도, 시대의 무거운 짐도 모두 내려놓으시고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긴 세월 장관님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모진 시간을 함께 견뎌내신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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