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국 개혁당, '이슬람 혐오' 논란 인사 홍보물 배치

  • 이슬람 사원 폐쇄 주장한 구의원 등장
  • 노동당·보수당 "유해한 시각 띄워줘" 비판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영국 우파 정당인 개혁당이 이슬람 혐오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인물을 당 홍보물에 내세워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당은 최근 수백만 명에게 발송한 선거 홍보용 신문 '더 리포머'에 필 티어니 구의원을 전면에 내세웠다.

티어니 의원은 과거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이슬람 혐오자'로 지칭하며 영국 내 모든 이슬람 사원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그는 무슬림은 공직을 맡아서는 안 된다는 글을 공유하고, 극우 활동가를 옹호하기도 했다.

개혁당은 지난 5월 해당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으나, 수개월이 지난 현재 그를 당 홍보물에 등장시켰다.

이에 대해 집권 노동당과 보수당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브리짓 필립슨 노동당 의장은 "나이절 패라지 개혁당 대표가 유해한 시각을 용인하는 것을 넘어 오히려 띄워주고 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보수당 대변인 역시 개혁당이 인사 검증을 개선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슬람 혐오 발언을 한 인물을 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혁당 측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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