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올여름 유럽 폭염 사망자 5만명…사상 최다 기록
- 2022년 2만9000명 크게 웃돌아
- EU, 기후 위험 대비 법안 추진
올여름 유럽을 덮친 폭염으로 5만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과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등 공동 연구팀은 23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헬스'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올여름 유럽 전역에서 폭염과 관련된 초과 사망자가 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2022년 여름의 2만9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페인 독일 영국 등에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폭염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호흡기 부전 등을 유발해 기저질환자와 노약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클레어 반스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연구원은 "더 뜨겁고 극단적인 여름이 공중 보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말콤 미스트리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조교수는 "폭염은 침묵의 살인자"라며 사망 피해가 축소 보고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폭염 피해가 커지자 기후 위험을 공공 투자 결정에 반영하도록 권장하는 법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과 데이터 수집을 포함한 폭염 대응 계획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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