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 주도 국제공조망, '해외 스캠조직 끝까지 추적'
- 26개국·6개 국제기구 참여, 공동 대응 원칙 채택
해외 스캠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 경찰이 주도한 국제공조협의체가 공동 대응 원칙을 채택했다.
경찰청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국제공조협의체(IICA)' 제1차 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5개 대륙 26개국과 6개 국제기구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국제공조협의체는 해외 스캠·인신매매 조직 등 초국가 범죄에 여러 나라 경찰이 공동 대응하기 위해 경찰청 주도로 만들어졌다. 지난해 10월 9개국과 인터폴 등이 참여해 출범했으며 1년 만에 52개국으로 참여가 확대됐다.
협의체는 '브레이킹 체인스'로 불리는 세 차례 합동 작전회의를 통해 사건 116건과 추적 단서 227건을 공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경찰은 올해 9월까지 피의자 132명을 검거하고 73명을 국내로 송환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 결의안은 의장국 순환, 대한민국 경찰청 내 사무국 설치, 합동작전 정례화 등을 원칙으로 담았다. 결의안에는 한국을 포함한 15개국과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아프리폴이 공동 서명했다. 일본·프랑스·캐나다 등 10개국과 인터폴·아세아나폴은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정부는 현재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전담팀(TF)'을 운영 중이다. 경찰은 이 전담팀에서 해외 공조를 맡아 캄보디아 현지 '코리아전담반' 운영 등에서 성과를 낸 바 있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년 전 9개국으로 시작한 협의체가 이제 5개 대륙을 잇는 공조망이 됐다”라며 “우리 국민을 노리는 범죄조직이 세계 어디에 있든 각국 경찰과 함께 끝까지 추적·검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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