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정하 "정부 16조 프론티어 AI, 또 하나의 'AI 대장동'"
- 혈세 4조7000억원 투입 사업에 의사결정 자료 전무
- 기금 신설 전 예산 확보…'낙하산 저수지' 의혹 제기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가 추진 중인 16조원 규모 '프론티어 AI' 사업을 두고 의사결정 자료조차 없는 'AI 대장동' 의혹이 짙다며 국정감사에서 실체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독파모를 국가대표 AI로 키우겠다던 정부가 돌연 '프론티어 AI'를 꺼내 들었다"며 "혈세 4조 7천억 원을 출자해 민간투자까지 더한 16조 원짜리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런데 이 사업, 마치 하늘에서 떨어진 것 같다"며 "의사결정 자료를 요구해도 과기정통부는 묵묵부답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회의록도 기안문도 없다고 한다"며 "담당자는 '기안했지만 보고 후 폐기했다'는 취지의 황당한 말만 늘어놓고 '청와대'라는 단어가 나오면 제대로 말조차 못 한다"고 지적했다.
예산 확보 과정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5월에 그 깐깐하다는 기획예산처에 단 3쪽짜리 설명자료를 내고 미래대응기금 4조 7천억 원을 받아냈다고 한다"며 "하지만 재원이라는 '미래대응기금'은 올해 8월에야 탄생했고, 예산은 아직 국회 문턱도 넘지 못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담당 국장의 지시로 이미 산하기관에는 사업 지원 인력과 조직까지 편성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16조 원짜리 회사를 만들면 누가 사장을 맡는가"라며 "정권 인사들의 낙하산 자리, 또 하나의 '저수지'를 만들려는 속셈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AI 대장동'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점점 확신으로 변해간다"며 "천문학적 혈세가 걸린 사업이다. 오늘 국감에서 그 실체가 드러날 때까지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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