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1% 돌파…은행권 건전성 '경고등'
- 8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69%, 11년 만에 최고치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1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를 넘어섰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6년 8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연체율은 0.69%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0.63%)보다 0.06%포인트, 전년 동월 말(0.61%) 대비 0.0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015년 8월(0.76%)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8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86%로 전월 말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39%로 0.03%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00%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09%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 말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1%로 0.02%포인트 올랐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91%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8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원으로 전월(3조2000억원)보다 200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취약부문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이전 10년 장기평균(0.78%)을 하회하는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은행권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고 부실채권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런 기사도 있어요
어떤 기사가 필요하신가요?
우리 뉴스룸에 맞는 구독·활용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