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반도체 질주에 성장률 전망 '상당폭' 상회…물가는 '고공행진'

  • 한은 '10월 경제상황 평가' 발표
  • 내년 물가상승률도 기존 전망치 웃돌 것
한국은행 전경. /랑펀미디어
한국은행 전경. /랑펀미디어

한국은행은 반도체 경기의 강한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이 기존 전망을 상당폭 웃돌겠지만, 물가상승률은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22일 발표한 '경제상황 평가(2026년 10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인 각각 3.3%, 2.9%를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경제는 중동 지역 불확실성에도 반도체 경기 호조와 파급 효과 확산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3분기에는 IT 부문 중심의 수출·투자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고, 4분기에도 양호한 내수와 비IT 업황 개선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누적된 비용 압력과 수요 압력 확대로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올해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은 8월 전망치(각각 2.7%, 2.5%)에 대체로 부합하겠으나, 내년에는 기존 전망치(각각 2.3%, 2.5%)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로 3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근원물가 상승률은 2.9%로 전 분기(2.4%)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한은은 향후 성장 경로에 중동 사태, 인공지능(AI) 투자 및 반도체 경기, 국내외 금융 여건 변화 등이 불확실성으로 잠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 경로 역시 국제유가, 수요 압력, 환율, 정부 대책 등이 상·하방 리스크로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당초 전망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은 경기 개선 영향이 IT 부문에서 다른 부문으로 확산되면서 회복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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