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I 쇼크에 시장 '휘청'…나홀로 웃은 통신주

  • 앤트로픽 실적 부진에 AI 성장 우려 확산
  • LG유플러스, 방어주 매력에 한 주간 7.7%↑
LG유플러스 로고. /랑펀미디어
LG유플러스 로고. /랑펀미디어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세 둔화 우려로 금융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나홀로 강세를 보였다.

20일 iM증권 리서치본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14.5%, 10.9% 하락했다. 같은 기간 통신 3사 중 SK텔레콤과 KT는 각각 6.8%, 3.3% 내렸으나 LG유플러스는 7.7% 상승했다.

이번 시장 약세는 AI 기업 앤트로픽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촉발됐다. 앤트로픽은 지난 14일 3분기 매출액이 16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 분기 대비 45% 증가한 수치지만 성장률 둔화로 해석됐다.

이에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시 기업가치도 기존 2조달러에서 1조5000억달러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신용위험 우려도 커졌다. 15일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100bp를 돌파했으며, 2031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장중 16%까지 치솟았다.

iM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해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고배당 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자체 현금흐름에 기반한 데이터센터 투자로 재무 부담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반면 AI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 노출이 큰 SK텔레콤은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iM증권은 SK텔레콤의 주가 낙폭이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무선통신 본업의 견조한 현금흐름과 고객사 선확보 후 사업을 추진하는 구조를 감안하면 신용위험은 제한적"이라며 "반등 여력 역시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록으로

이런 기사도 있어요

어떤 기사가 필요하신가요?

우리 뉴스룸에 맞는 구독·활용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