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유시설 피격에 커진 공급난…'수요 감소' 전망 무색

  • 정유시설 파손·운송 차질에 공급 부족분 2배 이상 확대
  • EIA·IEA 등 수요 전망 하향에도 정제마진은 평년 상회 전망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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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석유 수요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정유시설 파손과 운송 차질로 인해 공급 부족 상황이 심화하고 있다.

20일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과 허리케인에 따른 생산 차질 등이 겹치며 석유 제품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랴잔 정유시설의 원유 증류시설 한 기가 가동을 중단했다. 해당 시설은 러시아 전체 원유 정제 처리량의 약 5%를 차지한다.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전주 대비 856만배럴 급감했다. 이에 미국 에너지부는 전략비축유(SPR)에서 최대 1700만배럴을 방출할 계획을 발표했다.

에너지정보청(EIA), 국제에너지기구(IEA),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기관들은 2026년 글로벌 석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경기 둔화와 연료비 부담으로 수요가 약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시장의 공급 부족 규모는 오히려 130만 배럴로 이전보다 60만 배럴 커졌다. 원유 생산이 늘어도 정유시설 파손 복구와 운송 정상화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진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해상 운임 부담이 국제유가를 배럴당 20달러 이상 상승시킨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정제설비 복구가 지연되고 있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의 정제마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 대비 7.1% 상승했으나 휘발유는 6.6% 하락했다. 화학제품 중에서는 프로필렌 가격이 17.9% 급등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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