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9개월째 청년 고용 한파…정부, 일자리에 5.1조원 투입

  • 2027년 예산안 41.6% 증액…첨단분야 훈련 2배 확대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현장 간담회서 지원 방안 논의
기획예산처 세종청사. /랑펀미디어
기획예산처 세종청사. /랑펀미디어

정부가 청년 일자리와 창업 지원 예산을 5조1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기획예산처는 19일 박홍근 장관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의료로봇 스타트업 '메디인테크'를 방문해 민간 일자리 확대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7년 청년 일자리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청년 고용률이 29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청년층의 고용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전체 15~64세 고용률은 지난 9월 70.6%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청년 고용은 부진을 겪고 있다.

2027년 예산안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창업 지원 예산은 올해 3조6000억원에서 내년 5조1000억원으로 41.6% 늘어난다. 정부는 대기업이 주도하는 K-뉴딜아카데미 등 첨단·선호분야 직업훈련 지원 인원을 기존 6만명에서 12만명으로 2배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을 위한 '청년 첫취업 지원제도'를 신설해 16만명을 지원한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지원 대상도 13만명으로 확대해 정부 역량훈련을 수료한 청년을 채용하는 수도권 중견기업과 비수도권 대기업까지 포함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채용 초기 인건비·훈련비 부담에 대한 지원과 노동 경직성에 따른 채용 리스크 문제 등을 건의했다. 우수 인재의 중소기업 장기근속 유도와 경력개발 지원 필요성도 제기됐다.

박홍근 장관은 "민간에서 좋은 일자리가 충분히 만들어져야 한다"며 "민간이 자발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일자리를 창출하는 구조가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간담회 의견을 토대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예산 반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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