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너진 영국 공공의료…'치과 사막'에 환자들 신음

  • 일부 지역 성인 20%만 공공 진료
  • 예산 부족에 민간 치과로 내몰려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영국에서 공공의료인 국민보건서비스(NHS) 치과 진료 접근성이 악화하며 심각한 '치과 사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영국 유니티 트러스트 은행은 18일(현지시간) NHS 기업서비스청(BSA)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의 치과 접근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잉글랜드 지역 성인 중 최근 2년 내 NHS 치과 진료를 받은 비율은 평균 40%에 그쳤다. 접근성이 가장 열악한 잉글랜드 동부 피터버러 등 일부 지역은 이 비율이 20%에 불과했다.

예산 부족으로 많은 치과가 NHS 환자 신규 등록을 중단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진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은 비싼 비용을 감수하고 민간 치과를 이용하도록 내몰리고 있다.

어린이 진료 상황도 지역별 편차가 컸다. 최근 1년 내 NHS 치과 진료를 받은 어린이 비율은 평균 60%였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40% 수준에 머물렀다.

에디 크라우치 영국치과의사협회(BDA) 회장은 "NHS 치과는 보편적 서비스여야 하지만 현실은 예산 부족으로 거주지에 따라 진료 여부가 결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보건사회복지부는 긴급 환자 중심의 진료 접근성을 개선하고 치과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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