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PCC 기후보고서 발간 진통…개도국 참여 이견

  • 12일 에티오피아 총회서 일정 논의
  • 인도·중국 등 "연구 참여 시간 필요"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가 차기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발간 일정을 두고 전례 없는 교착 상태에 빠졌다.

IPCC 195개 회원국 대표들은 12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총회를 열고 차기 보고서 발간 일정을 논의했다.

이번 총회는 2028년 11월로 예정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이전에 보고서를 발간하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합의 기회다.

2028년 당사국총회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설정한 목표의 달성 경과를 점검하고 기후 자금 조달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결정하는 자리다.

보고서 작성 실무진은 기후변화의 원인, 적응 방안, 완화 선택지 등을 다루는 3개의 핵심 보고서를 2028년 9월까지 승인하는 일정을 제안했다.

하지만 인도, 케냐,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중국 등은 두 번째와 세 번째 보고서 발간을 2029년으로 미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들 국가는 자원이 부족한 개발도상국 과학자들이 연구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개발도상국들은 전문가 참여가 부족하고 연구 논문을 출판할 자원이 적어 자신들의 관점이 보고서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고 지적해왔다.

티아가라잔 자야라만 인도 대표 과학자는 "IPCC의 가치가 2028년 유엔 총회에 기여하는 데만 있다고 보는 것은 근시안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IPCC의 최대 자금 공여국이었던 미국은 지난 1월 기구에서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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