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가부터 잡자"…미국, 제재하던 러시아산 디젤 수입 허용
- 중간선거 앞두고 물가 안정 위해 정책 선회
- 2027년 4월까지 총 180만톤 수입 허용
미국 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제재 대상이었던 러시아산 디젤 수입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정책 선회를 단행했다.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산 디젤 수입을 2027년 4월 7일까지 허용하는 일반 허가를 발급했다. 2022년 이후 러시아 에너지 기업이 미국 제재 대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정책 변화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 전 물가 상승 부담을 억제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내놓았다고 분석된다.
이번 허가로 러시아는 미국 및 세계 시장에 즉시 30만톤, 11월 50만톤, 이후 추가 100만톤 등 총 180만톤의 디젤을 공급한다. 이는 약 1300만~1400만 배럴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미국 전체 소비량의 3~4일분에 해당한다.
당초 10월 말까지 디젤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던 러시아는 이번 미국과의 협의 이후 특정 물량에 한해 수출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중국 또한 국경절 연휴가 끝난 지난 9일 약 370만톤의 10월 석유제품 수출을 다시 승인했다. 이는 단기적인 공급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러한 조치들이 임시방편에 불과하며, 향후 재고 보충 수요를 감안하면 정제마진의 강세 흐름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3분기와 4분기에도 정유업체들의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9일 기준 천연고무 가격은 톤당 2645달러를 기록하며 약 1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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