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러 경유 거래, 사우디 공항 피격…종전 '첩첩산중'
- 트럼프, 푸틴과 경유 공급 합의…러시아 전쟁 자금줄 우려
- 후티, 사우디 공항 미사일 공격…중동 분쟁 확산 가능성
미국과 러시아의 경유 공급 합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항 공격 등으로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종식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DS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 러시아산 경유 30만t 이상을 수입하고 관련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합의를 발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를 "강대국의 나약한 결정"이라고 비판하며 러시아의 전쟁 자금 확보를 도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종전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하며,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이 세계 경유 시장에 피해를 준다며 중단을 요구했다. 보고서는 이번 합의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유 가격 안정에 무게를 둔 조치로, 러시아의 종전 유인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에서는 분쟁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12명이 숨지고 309명이 다쳤다. 예멘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번 공격에 탄도미사일이 사용됐으며 사우디가 일부 요격에 실패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요격탄 재고가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중동 지역의 다층 방공망 확충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안보 환경 변화는 국내 방산업계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특히 중동 지역의 방공망 보강 수요가 늘면서 향후 사우디 등에서 방공체계, 요격탄 관련 추가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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