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비 줄이고 비상금까지 깨"…캐나다 덮친 '주거 위기'
- 캐나다인 3분의 2, 주거비 마련 위해 필수 지출 줄여
- 청년층 절반 "주거 문제가 가장 큰 스트레스 원인"
캐나다인 3명 중 1명 이상이 치솟는 주거비를 감당하기 위해 식비까지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비영리 주거 단체 '해비타트 인터내셔널'은 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어떤 대가를 치르는 집인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 세계 22개국 3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캐나다 응답자의 66%는 지난 1년간 주거비 마련을 위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지출을 포기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캐나다 응답자의 36%는 식료품비를 줄였고, 25%는 비상금을 사용했다. 사교 활동을 줄였다는 응답도 40%에 달했다.
현재 집에 안전함을 느낀다는 응답은 91%에 달했지만, 응답자의 44%는 실직이나 질병 등 단 한 번의 예상치 못한 위기만 닥쳐도 주거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페드로 바하타 해비타트 캐나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캐나다의 주거 위기는 기회의 위기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젊은 층이 느끼는 압박은 더욱 컸다. 캐나다 청년의 46%는 주거 문제가 가장 큰 스트레스 원인 중 하나라고 답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3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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